제목이 상당히 자극적인 영화 한국이 싫어서가 개봉을 앞두고 있다. 어떤 영화인지 자세히 알아보도록 하자.
한국이 싫어서 정보
한국이 싫어서는 괴이를 연출한 장건재 감독이 각본과 연출을 맡았으며 배우 고아성, 주종혁이 주인공으로 출연한다. 장강명의 소설 한국이 싫어서가 원작이다.
저예산 영화로 제작비는 4억 원이 들었다. 한국이 싫어서는 20대 후반의 계나(고아성)가 자신의 행복을 찾아 어느날 갑자기 가족과 남자친구(주종혁)를 두고 뉴질랜드로 떠나는 이야기를 다룬다.
원작과 영화는 조금 차이가 난다.
영화 한국이 싫어서
영화 "한국이 싫어서"는 현대 사회에서의 생존과 탈출의 이야기 추운 겨울의 새벽, 어둠이 채 가시지 않은 시간에 집을 나선다. 말릴 틈도 없는 젖은 머리칼을 흩날리며 사람들이 가득 찬 마을버스에 몸을 싣는다.
12개의 정거장을 지나 지하철 1호선에 올라탄다. 서울로 향하는 출근길, 만원 지하철 속에서의 스트레칭조차 사치일 뿐이다. 신도림역에서 지하철 2호선으로 갈아타고, 다시 12개 정거장을 거쳐 강남역에 도착한다.
혼잡한 엘리베이터를 간신히 타고, 회사에 도착해 겨우 숨을 고른다. 집에서 회사까지 걸린 시간은 약 2시간. 이 출근길은 마치 전쟁과도 같다. 이러한 상황은 영화 ‘한국이 싫어서’에서 주인공 ‘계나’(고아성 분)가 겪는 일상이다.
이 영화는 행복을 찾기 위해 직장과 가족을 두고 한국을 떠나는 20대 후반 여성의 이야기를 다룬다. 영화는 장강명 작가의 2015년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하고 있으며, 35번 이상의 시나리오 각색을 거쳐 탄생했다.
일상의 고통과 출구 찾기 소설에서 계나는 서울 서대문구 아현동에 살며 매일 ‘지옥철’로 불리는 지하철 2호선을 타고 출퇴근한다. 고통스러운 출근길에서 계나는 한국에서의 삶에 대한 절망감을 토로한다.
그러나 영화 속 계나의 이야기는 서울이 아닌 인천을 배경으로 한다. 2번의 환승을 거쳐야 하는 장거리 출퇴근은 계나의 피로와 고통을 더욱 극적으로 그려내며, 관객들에게 그 고통을 생생하게 전달한다. 다른 나라에서 찾는 자유 영화는 계나가 떠나는 나라를 호주에서 뉴질랜드로 변경했다.
계나는 뉴질랜드의 광활한 자연 속에서 자유와 행복을 찾아간다. 한국에서의 빌딩 숲을 떠나, 따뜻한 햇살을 만끽하고 대자연을 배경으로 행복을 찾으려는 계나의 모습은 관객들에게 강렬한 대비를 선사한다.
뉴질랜드에서 계나는 더 이상 패딩이나 코트에 갇혀 있지 않고, 반바지와 나시 티를 입고 자연을 마음껏 누비며 진정한 자유를 느낀다. 이 모습은 그녀가 한국에서 느끼지 못한 해방감을 상징적으로 나타낸다.
생존의 문제와 타국에서의 현실 영화는 계나의 고뇌와 더불어, 타국에서의 삶이 항상 낭만적이지만은 않다는 현실도 그려낸다. 뉴질랜드에 정착한 상우(박성일 분)는 밤마다 할 일이 없어 답답해하고, 고국으로 돌아가고 싶은 마음을 표현한다.
이를 통해 영화는 한국을 떠나는 것만이 행복의 보장이 아님을 강조한다. 영화는 단순히 한국을 탈출하고자 하는 욕망을 그리는 것이 아니라, 현대 사회에서 생존하기 위한 고군분투를 다루고 있다. 여성이든 남성이든, 청년이든 중년이든, 우리는 모두 살아남기 위해 싸우고 있는 것이다.
결국 한국이 싫어서 떠난 사람들은 과연 행복을 찾았을까? 어느 다큐멘터리를 보니 상당수가 다시 한국으로 돌아왔다는 본 적이 있다. 한국이 싫어서 떠났지만 한국이 그립다. 참 아이러니 하다.
영화는 어떤 말을 하고 싶었을까? 영화관에서 확인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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